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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와 체리 다른점과 앵두의 효능, 체리의 효능

by talk2434 2025. 6. 17.

앵두와 체리 관련 이미지

앵두와 체리 다른 점

앵두와 체리는 언뜻 보면 비슷해 보입니다. 붉고 동그란 열매, 새콤달콤한 맛, 작고 얇은 껍질에 하나의 씨를 품고 있다는 점까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을 같은 종류의 열매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식물학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계열에 속하며, 기후, 재배 목적, 용도 등에서도 명확한 차이를 가집니다.

먼저 **앵두(Prunus tomentosa)**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가 원산지인 나무로, 조선시대부터 관상용과 약용으로 널리 재배돼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키가 작고 가지가 퍼지는 형태이며, 봄이면 벚꽃처럼 화사한 분홍빛 꽃이 피어 정원수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앵두는 6월 무렵에 수확되는 여름 열매로, 개화 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익습니다.

반면 **체리(Prunus avium, Prunus cerasus)**는 유럽과 북미가 주산지이며, 우리가 흔히 먹는 수입산 체리는 대부분 미국 워싱턴, 캘리포니아, 캐나다 등지에서 재배되는 **스위트 체리(Sweet Cherry)**입니다. 체리나무는 앵두나무보다 크고 직립형으로 자라며, 수확 시기도 초여름부터 한여름까지로 앵두보다 약간 늦습니다. 품종에 따라 새콤한 타르트 체리(Tart Cherry)도 있으며, 이는 주로 주스나 건과일, 보충제로 활용됩니다.

재배 목적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앵두는 주로 정원수, 전통음식 재료, 민간요법 약재로 이용되며 유통이 많지 않습니다. 반면 체리는 상품성과 저장성, 맛의 균일함을 기준으로 대량 생산되며,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대표적인 베리류 과일입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손쉽게 체리를 구할 수 있지만, 앵두는 직접 따거나 시장에서 잠깐씩만 보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외형은 닮았지만, 이렇게 기원과 용도, 생태적 특성까지 전혀 다른 앵두와 체리는, 이름은 헷갈릴지언정 엄연히 별개의 식물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두 과일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앵두의 효능

앵두는 우리나라 토종 과일 중에서도 비교적 오랜 세월 민간에서 약용처럼 활용되어 온 열매입니다. 겉보기에는 작고 앙증맞은 붉은 과일에 불과하지만, 여름철 피로 해소와 열을 낮추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며 ‘더위를 이기는 과일’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습니다. 옛 문헌을 보면 앵두는 상환기(몸살과 유사한 증상)나 여름 감기, 식욕 부진 등에 탁월하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로, 전통적으로도 귀한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단순한 속설이 아니라,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해서도 점차 그 근거가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앵두에는 대표적으로 **유기산(사과산, 구연산, 시트르산 등)**이 다량 포함돼 있어 체내 젖산을 분해하고 피로 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유기산들은 체내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무더운 여름철이나 과로 후 몸이 처질 때 앵두 한 줌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실제 경험적으로도 자주 언급됩니다. 또한 앵두는 다른 열대과일처럼 당도가 높은 편이지만, 동시에 비타민C와 칼륨도 풍부해 피로감뿐 아니라 근육 이완이나 체내 수분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앵두씨에도 효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민간에서는 예부터 앵두씨를 말려 기침, 가래, 이뇨작용에 쓰는 약재로 활용해 왔으며, 한의학에서도 ‘앵속(櫻粟)’이라 하여 진정 작용과 간 기능 보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단, 씨에는 미량의 독성 성분이 있으므로 생으로 섭취하기보다는 충분히 건조하거나 달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앵두 씨에 포함된 폴리페놀 계열 항산화물질이 면역력 강화나 염증 억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체리의 효능

체리는 ‘작은 과일 하나에 건강을 담았다’는 표현이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특히 수입산 스위트 체리(Sweet Cherry)나 타르트 체리(Tart Cherry)는 각각의 효능이 다르게 강조되지만, 공통적으로 항산화 능력이 탁월한 슈퍼푸드로 분류됩니다. 체리에는 안토시아닌, 케르세틴, 멜라토닌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여, 염증 완화, 통증 억제, 노화 방지에 탁월한 작용을 합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효능 중 하나는 요산 수치를 낮춰 통풍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타르트 체리는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효과가 크고, 근육 통증을 덜어주는 데도 쓰이는데, 그래서 운동선수나 격렬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체리주스 섭취가 일반화되어 있기도 합니다.

또한 멜라토닌 함유량이 높아 수면 유도 효과가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체리 섭취 후 수면의 질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불면증이 있는 중년층이나 노년층 사이에서는 ‘체리즙 수면요법’이 실천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심혈관 건강 개선, 혈압 안정화, 피부 건강 유지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하며, 생과, 냉동, 건과, 주스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어 활용도도 높습니다. 무엇보다 당도가 높지만 혈당지수(GI)가 낮아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되는 과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