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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실적, 파이프라인과 시간, 용기 모더나, 실적을 보면 보이는 것들: 적자, 하지만 견딜 만한 기초 체력모더나(MRNA)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표면적으로만 보면 그리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순손실 10억 달러 이상, 매출 약 1억 2천만 달러 수준.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도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다소 편향된 시각일 수 있습니다. 우선, 모더나는 여전히 약 13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연간 적자 구조가 일정 기간 지속되더라도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망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연구개발비(R&D)입니다. 매출보다 많은 수준의 R&D 지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기술.. 2025. 6. 4.
모더나, 조용한 이유 기술부족, 바닥일까 모더나, 조용한 이유는 뭘까2021년 모더나 주식은 거의 신화에 가까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 세계적 위기 속에서, mRNA 백신 상업화에 성공하며 일약 바이오 업계의 중심에 섰습니다. 스파이크백스(Spikevax)라는 이름으로 불린 백신은, 모더나를 일개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제약사로 바꿔놓았고, 주가는 순식간에 수백 퍼센트씩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시장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분명 실적 발표는 했고, 신약 개발 발표도 있었지만, 주가 흐름은 무덤처럼 잠잠합니다. 투자자들이 무관심한 건지, 아니면 무언가 숨기고 있는 건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모더나는 지금 '침묵의 공백'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침묵은 오히려 더 불안하게 작용합니다. 좋은 소식도, 나쁜 뉴스도 없이 움직.. 2025. 6. 4.
GTX 개통 기대감과 현실 편차 끝이 아니라 시작 GTX 개통 기대감과 현실은 달랐다GTX 노선이 처음 발표됐을 당시만 해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매우 들썩였습니다. 특히 GTX-A 노선은 수도권 서북부 파주 운정부터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교통 축이었고, 이 노선이 실제 개통되면 ‘출퇴근 혁명’이 일어날 거란 엄청난 기대가 높았습니다. 정부와 언론도 “30분 통근 시대”라는 화려한 수사를 덧붙였고, 투자자들은 그 말만 믿고 선분양, 구축 매입, 분양권 매수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2024년 말, 드디어 GTX-A 일부 구간이 개통된 이후 시장은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집값이 오르긴 했지만, 그 폭이 기대보다 크지 않았고 상승세도 금세 주춤했습니다. 실제로 개통 후 반응은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 2025. 6. 3.
GTX 개통 지연 단기투자, 장기보유자, 구조 GTX 개통 시 지연 시, 단기투자자라면 매도냐 유지냐GTX 개통 일정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단기차익을 노렸던 투자자들은 보다 현실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분양권이나 신축 위주로 접근했던 수요자들은, 정부의 정책과 금리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기대했던 수요 유입 시점이 지연되면서 자산의 회전 속도 자체가 느려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대응 전략을 조정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보유 자산의 수익성과 리스크를 재평가하는 것입니다. 전세 수급은 어떤지, 공실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월세 전환 시 수익률이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 대출이자는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분양권 보유자는 전매 가능 여부, 잔금 대출.. 2025. 6. 3.
GTX 수혜 기대 지역 평택,의정부,파주 운정 평택 지제역 – ‘삼성’과 ‘GTX’가 만나는 경기 남부의 신중심GTX-A 노선의 시작점이자, 교통 인프라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는 곳이 바로 평택 지제역입니다.이 지역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한 교통 호재 때문만은 아닙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라는 초대형 반도체 산업시설이 인접해 있고, 고덕신도시라는 계획 신도시가 함께 개발되면서,산업-교통-주거의 삼박자가 완성되는 구조라는 점이 핵심입니다.GTX-A가 개통되면 지제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지며, 물리적 거리는 물론이고 시간적 거리감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생깁니다. 실제로 고덕신도시 내 브랜드 아파트들은 입주 초기에 비해 시세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 계열 협력사 및 배후 산업단지 종사자들이 유입되면서 실거주자 수요가 빠르게 .. 2025. 6. 2.
집 값 반등이 아니라 양극화, 불확실성과 부담 집 값 반등이 아니라 양극화2025년 상반기, 집값 얘기를 꺼내면 사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강남은 또 올랐대”라는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도 있고, “우리 동네는 여전히 조용하던데?” 하며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언론 보도만 보면 마치 전국적으로 반등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한정된 지역, 일부 단지에 국한된 현상입니다.강남 3구를 포함해 서울 중심부의 브랜드 대단지, 성수·마포처럼 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 거래가 하나둘 이루어지며 수억 원씩 오른 신고가 사례가 등장했지만, 이런 사례는 전체 시장을 대표하지 못합니다.실거래 건수가 늘어난 것도 아니고, 대출이나 규제에 결정적 변화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다만 ‘희소성’에 기반한 시장 심리가 일부 지역에만 작동하고 있다는 점.. 2025. 6. 2.